묵주기도 하는 법
묵주기도 하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십자가에서 시작해 정해진 기도문을 바치고, 큰 구슬과 작은 구슬을 따라가며 각 신비를 묵상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순서가 헷갈릴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끝내는 것보다 기도와 묵상에 마음을 두는 것입니다.
묵주기도 하는 법과 순서
묵주기도 하는 법을 처음 익힐 때는 전체 기도문을 한꺼번에 외우려고 하기보다 묵주의 구슬을 따라 순서를 익히는 편이 편합니다. 십자가를 잡고 시작한 뒤 이어지는 구슬을 차례로 짚으며 기도하면 흐름을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십자가에서는 성호경과 사도신경을 바치고, 이어지는 큰 구슬에서는 주님의 기도, 작은 구슬에서는 성모송을 바칩니다. 본격적인 각 단에서는 큰 구슬에서 주님의 기도, 작은 구슬 10개에서 성모송을 바친다고 기억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구슬 개수를 세는 데만 신경 쓰기보다는 각 단에 해당하는 신비를 함께 묵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기도문을 보면서 천천히 따라가도 괜찮습니다. 저도 순서를 의식하기보다 기도문 자체에 집중했을 때 오히려 잡생각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묵주는 길이가 긴 5단 묵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형태로 만든 1단 묵주도 있으며 손에 들고 기도하거나 가지고 다니기 편합니다. 저 역시 예전에 은으로 된 작은 묵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아 가까이 두기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형태가 다르더라도 기도의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구슬은 기도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짚어가는 역할을 하므로 화려한 재질이나 값비싼 장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묵주라면 충분합니다.
특히 작은 묵주는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팔이나 가방에 늘 지니고 다닌다면 연결 부위가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가끔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슬을 잃어버리는 일을 줄이는 데 의외로 도움이 됩니다.

묵주는 세례나 축일처럼 의미 있는 때에 선물로 주고받기도 합니다. 직접 고른 물건과 달리 누군가에게 받은 묵주는 그 사람과 당시의 기억까지 함께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래 사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잘 간직하게 되죠.
저도 선물로 받은 묵주들을 오랫동안 보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묵주의 값이나 재질보다 나를 생각하며 골랐다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묵주라면 작은 주머니나 케이스에 따로 보관하면 구슬과 십자가에 흠집이 생기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
묵주기도를 꾸준히 하려는 분이라면 눈에 잘 띄면서도 소중하게 둘 수 있는 자리를 정해 놓는 것도 괜찮습니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어 자연스럽게 기도하는 습관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묵주를 자주 가지고 다닌다면 재질도 한번 살펴볼 만합니다. 구슬 자체는 멀쩡해도 구슬을 연결하는 줄이나 고리가 먼저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다른 물건과 계속 부딪히면 생각보다 연결 부위에 부담이 많이 갑니다.
저도 나일론 줄로 연결된 묵주가 갑자기 끊어져 구슬이 사방으로 흩어진 적이 있습니다. 작은 구슬이다 보니 전부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래 사용한 묵주는 줄의 마모와 연결 고리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묵주기도에서는 묵주 자체보다 기도에 집중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순서를 조금 틀릴까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 천천히 기도문을 익히면서 묵상해 보시면 됩니다. 익숙해지고 나면 구슬을 짚는 동작과 기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