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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종류

tlwkr7 2025. 12. 31. 01:11

상추는 종류에 따라 맛과 식감이 천차만별이라 요리에 맞춰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고기 쌈에는 쌉싸름한 적상추나 부드러운 청상추가 제격이고, 아삭한 식감이 중요한 샐러드나 샌드위치에는 로메인이나 양상추를 활용하는 게 정석이에요. 각 상추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제대로 알면 식탁이 훨씬 풍성해질 거예요.

 

상추 종류별 특징과 활용 꿀팁

 

고깃집 가면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게 바로 이 적상추잖아요. 잎 끝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서 식욕을 확 돋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더라고요. 저도 삼겹살 구워 먹을 땐 꼭 이 친구를 챙기는데,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고기의 기름진 맛을 싹 잡아줘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재밌는 건 이 붉은색에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다는 점이에요. 건강에도 좋지만, 무엇보다 불면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녁에 고기 쌈 푸짐하게 먹고 나면 잠이 솔솔 오는 게 단순히 배불러서가 아니라는 사실, 기억해 두시면 좋아요.

고기 쌈과 잘 어울리는 붉은 잎의 적상추

 

쓴맛을 싫어하는 분들이나 아이들에게는 청상추가 딱이에요. 적상추보다 잎이 훨씬 부드럽고 수분감이 많아서 아삭하면서도 순한 맛이 특징이거든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입안을 달래주는 역할로도 아주 훌륭해요.

 

쌈을 크게 싸도 잎이 연해서 입안이 까칠하지 않아 좋더라고요. 특히 제육볶음이나 쭈꾸미같이 양념이 강한 요리랑 같이 먹으면, 매운맛은 중화시켜 주고 시원한 맛을 더해줘서 그야말로 찰떡궁합을 자랑해요.

쓴맛 없이 부드러워 아이들도 좋아하는 청상추

 

로메인은 원래 로마 사람들이 즐겨 먹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샐러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저 샐러드에 들어가는 그 아삭하고 길쭉한 채소, 바로 아실 거예요. 일반 상추보다 식감이 훨씬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강한 게 특징이에요.

 

씹을 때마다 '아사삭' 하는 경쾌한 식감이 정말 매력적인데요, 샌드위치에 넣어도 숨이 잘 죽지 않아서 도시락 쌀 때 활용하기 정말 좋아요.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소도 풍부해서 다이어트 식단 짤 때 꼭 넣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샐러드와 샌드위치에 활용하기 좋은 아삭한 로메인 상추

 

우리가 흔히 햄버거 속에서 보는 그 동그란 상추가 바로 양상추예요. 잎이 겹겹이 말려 있는 모양이 양배추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수분이 정말 많아서 한 입 베어 물면 청량감이 최고죠.

 

그냥 먹는 것보다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물기를 털어내고 드셔보세요. 아삭함이 두 배로 살아나거든요. 기름진 음식이나 빵이랑 같이 먹을 때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일등 공신이라 냉장고에 하나쯤 쟁여두면 여기저기 쓰기 좋아요.

수분이 가득해 햄버거와 잘 어울리는 동그란 양상추

 

이름처럼 버터같이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버터헤드 상추예요. 모양이 꼭 꽃이 핀 것처럼 예뻐서 손님 초대 요리에 장식용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더라고요. 요즘 브런치 카페 같은 곳에서도 자주 보이는 고급 채소 중 하나죠.

 

쓴맛이 거의 없고 단맛이 은은하게 돌아서 드레싱을 가볍게 뿌려 먹는 샐러드용으로 아주 좋아요. 잎이 보들보들해서 샌드위치에 넣으면 식감을 해치지 않고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게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 나요.

꽃처럼 예쁜 모양과 부드러운 맛의 버터헤드 상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 잎 가장자리가 프릴처럼 곱슬거리는 이 상추는 카이피라라고 해요. 주로 수경재배로 많이 키워서 흙 없이 깨끗하게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씻기도 편하더라고요.

 

식감이 아삭하면서도 질기지 않아서 샐러드 볼륨감을 살리기에 아주 좋아요. 모양이 독특해서 접시에 그냥 담아만 놔도 요리가 화려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특별한 날 샐러드 만드실 때 꼭 한번 활용해 보세요.

프릴 모양의 잎이 독특하고 식감이 좋은 카이피라 상추